2026-05-19 마음나누기

피아 구분

Blog Image
사람 살아가는 곳엔 언제나 갈등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가족, 친구, 동호회라도,
갈등이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갈등의 원인을 찾고,
서로 간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사랑하고,
뭔가 아주 평화적인 방법을 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물론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저렇게만 해결하려고 한다면,
대단히 순진한 처리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로 간의 상처만 입고,
그룹이 붕괴되거나,
또는 어찌어찌 봉합은 되었으나,
미래의 불화가 남겨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합니다만,
모든 경우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정말 이상적인 상황으로 마무리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갈등의 주체가 아주 적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1:1의 갈등이거나,
적어도 1:1:1, 또는 2:1 등의 4인 미만의 적은 수의 갈등일 때만요.
이때엔,
진심을 담은 중재가 제가 지금 적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해결책이 됩니다.

세상이 언제나 냉정하기만 하면, 그것도 못 살아요.

적어도 부부간에, 연인 간에는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잖아요.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여러분이 속한 그룹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갈등의 당사자가 여럿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겨우 두 명 사이의 문제였는데,
어느 순간, 몇 명이 참가하면서 네 다섯, 아니 열 명이 넘어가는 사람,
또는 그룹 전체가 갈등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은 그 안에 속해 있습니다.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할까요?

글의 제목에도 있지요.

피아 구분입니다.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갈등은 무조건 편이 나뉩니다.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간 함께 해온 시간이 얼만데,
적으로 구분하냐고 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제가 너무 과격한 단어를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애초에 이 글의 시작은 병법서에서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가장 가까운 단어가 군사적이에요.

그리고 사실 그게 상황을 명징하게 파악하게 합니다.
그래서 사용했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세요.

피아 구분을 위해선 상황을 시간차별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 순으로 어떻게 갈등이 커져나갔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누구와 누구가 처음 시작했는지,
왜 시작했는지,
그리고 거기에 다른 사람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그렇게 갈등의 대상을 하나하나 나눠서 그룹을 만듭니다.

두 개의 그룹으로 명확하게 나뉜다면 무척 잘하신 겁니다.
묘하게 3개, 4개로 나뉜다면,
그건 상황이 아주 복잡해졌단 겁니다.

그러면 그나마 같은 성향끼리 묶어서라고
그룹을 두개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룹을 두 개로 나눴다면,
그다음부터는 조금 쉽습니다.

나뉜 그룹 들을 하나로 묶으면 됩니다.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각각의 그룹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으로 규정된 그룹을 설득하려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면 시간도 걸리고, 상황도 복잡해집니다.

상대방은 신경 쓰지 마세요.
일단 우리 편부터 통일시키세요.
원하는 바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겁니다.

의견이 정리되면, 그걸 상대방 그룹에 전달합니다.

만약 본인이 그룹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제3자로서 중제를 해야 한다면,
두 개의 그룹을 나눠서 각각 의견 통일을 시킨 다음에,
그걸로 한 번에 모여서 정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도 속해 있다면, 속해 있는 그룹만 통일 시키면 됩니다.

이렇게 의견이 통일되면 의견 조율은 아주 식 속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처리하고 나면,
그다음에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갈등이 생긴 조직,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죠.

그것은

어제의 적이 오늘의 적이 아니고,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아군이 아니란 것을 모두에게 인지 시키는 겁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런 이들을 많이 봅니다.

경쟁관계에서, 상대방을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고선,
아예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들이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홀로 고립되게 됩니다.

어차피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겁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든든한 아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해결하고 나선,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뒤게 쉽고, 간단한 이야기인데,
의외로 이걸 잘 못 지키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나 사업상의 컨설팅을 하다 보면,
경쟁상대를 아군처럼 여기고,
아군을 적처럼 여기는 분들이 아주 많거든요.

슬픈 일이죠.

이에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내일 또 한 번 적어볼게요.
내일 글의 주제는
"동업자 정신"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from 무상


사족: 세상이 진짜 많이 좋아졌습니다. 75인치 TV가 200만 원도 안 하는 시대네요. 40인치 TV를 천만 원 가까이 주고 샀던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가지고 있는 기능들이 어마어마하네요. 과거에 필요했던 추가 장치들이 하나도 필요 없어졌어요.(구글 TV 같은) 하루 종일 촌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