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마음나누기

책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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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Generation of Book Coll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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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이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경 쓸 일이 많아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일이, 바로 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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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살던 곳에서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합니다.
지난번에 이사를 했을 땐,
같은 지역 같은 아파트의 층 수만 달리해서 했는데,
이 번엔 사는 지역이 아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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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 삶의 방식이 많이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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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렇게 이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책을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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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 읽는 것을 대단히 많이 좋아합니다.
하루 24시간 중 4시간 이상을 책 읽는 데에 투자하니까요.
제가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는다면 거의 무조건 책을 읽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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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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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책 욕심도 엄청난 편입니다.
하던 일이 어려워져서 고시원에서 살 때에도 몇십 권의 책을 들고 들어갔고,
그 고시원에서 돈 몇 푼이 아쉬울 때에, 헌책방에 들어가 책을 사서 쌓아놨죠.
그 고시원에서 나올 때에 가지고 나온 책이 400여 권이 넘었습니다.
책이 얼마나 많았냐면, 자다가 툭 건드려서 무너진 책 더미에 죽을 뻔했으니까요.
이게…. 비유법이 아니라.
진짜요.
(독서광이 책에 묻혀 죽는다는 건 어쩌면 제법 어울리는 모습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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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에선 책이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본부장으로 들어간 벤처회사에서 제일 먼저 한 게,
매달 직원들에게 업무에 필요한 책을 한 권씩 사주는 제도를 만드는 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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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요즘 책을 버리고 있습니다.
이사 때문에요.
(사실 아직 버리진 않았고, 버릴 책을 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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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버린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장서의 양이 줄고 있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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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의 표지를 보면 대충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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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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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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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자 장비로 책을 읽는 데에 많이 익숙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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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PC 통신 등을 통해서 연재되던 소설을 읽었고,
TXT 파일로 만들어진 책을 스마트폰이 있기 한참 전부터,
노트북, PDA, 각종 단말기로 읽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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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TXT 파일로 가지고 있던 책만 해도 얼추 백만 권 가까이 될 겁니다.
다 읽은 건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읽은 책도 만 권은 아득히 넘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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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전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뭔 방랑벽이 돌았는지, 전 세계 여기저기를 혼자 돌아다녔었습니다.
그 와중에 책 읽는 걸 멈추기 싫어서, 전자 장비로 책을 읽었습니다.
수십만 권의 책도 200그램 미만의 전자 기기 하나에 다 들어갔으니까요.
움직이면서 책을 읽기에 무척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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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TXT 파일로 읽었던 책들은 괜찮으면 나중에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다시 읽거나, 소장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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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파일로 읽었던 책들에는 강력한 단점이 몇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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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자가 의도적으로 나눠 놓은 문단이나 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의 파일이고, 창 크기에 맞춰서 조정되는 느낌이 크다 보니,
어쩔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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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 작가의 작품들을 읽을 때엔 그런 상황이 종종 생겼습니다.
어떤 작가들은 일부러 공백을 넣어 상활 묘사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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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읽고 좋았던 책은 종이 책을 다시 소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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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단점 말고도, 삽화나, 약도 같은 그림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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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큰 단 점인데,
그 당시에 유통되던 TXT 파일들은 대부분,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불법적인 물건이었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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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독서는, 정당한 권리가 없이 도둑질과 다름없는 행위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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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대는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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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전자책, 그러니까 e book 파일은 위에 말한 단점들을 거의 다 극복했습니다.
EPUB던 PDF 파일이든 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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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예전에 종이 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은 만큼 얇아지는 남아있는 책의 두 깨를 느끼며,
가지는 묘한 정복감 같은 건 느낄 수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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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능가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종이책보다 가볍고, 한 손안에 들어가고,
불빛이 없는 야밤에도 읽을 수 있고,
운전하면서도 소리로 읽을 수 있는 것 같이요.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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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책을 살 때, 종이책을 사기보단 e book이 나오기까지 기다렸다가,
e book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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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이사를 위해서 하는 행위는 그런 겁니다.
e book으로도 가지고 있는 책들은 과감하게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e book으로 소장하고 있어도 될 것 같은 책들은
새로 e book을 사서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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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당장 가격 때문에 당장 구매할 수는 없는 책들은 위시리스트로 옮겨 놓고,
과감하게 버릴 계획을 만들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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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은 책들이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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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e book 서점에 들어가 제 구매 도서 숫자를 확인해 봅니다.
2500권 정도의 책을 구매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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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종이책의 숫자보다 많아졌습니다.
앞으로는 더 늘어나 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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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음 세대는 종이책보다 e book에 더 가까이 접근하게 될 겁니다.
초등학교부터 태블릿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세상이고,
전자 교과서가 도입된다 하는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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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에서 출간되던 만화가 웹툰으로 변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책들도 그렇게 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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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e book들은 그런 변화의 첨단에 있는데,
정말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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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해리 포터의 마법책을 보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 그랬죠. 발달된 과학은 마법과 구분이 안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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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이 정말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변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미 변화가 삶 속으로 들어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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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제가 사용하는 전자책 서비스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광고 같은 건 아니고, 단순 팁 공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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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책을 구매하는 인터넷 서점은
RIDIBOOK, 리디북스입니다.
이곳을 선택하는 이윤 별거 없습니다.
세일을 자주 하고, 많이 하거든요.
AI 추천이 제법 잘 되어 있어서, 새로운 책을 살 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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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자책 파일은 종종 특정 서점 독점으로만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세 개의 서점을 더 사용합니다.
알라딘 북스, 교보 e book, YES24입니다.
제 경운 희한하게 리디북스랑 알라딘 북스가 겹치지 않아서
알라딘 북스 책들이 좀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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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교보 e book을 이용했었습니다.
삼성 핸드폰을 사면 교보에서 책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각종 세일과 e book 리더기와의 연동성 등 때문에,
리디북스로 옮겨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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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위에 말한 대로,
사고 싶은 책이 없어서 알라딘을 추가로 사용하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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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는 밀리의 서재와 리디 셀렉트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둘 다 구독 해지를 한 상황입니다.
이윤,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타입이고,
그러다 보면, 어떤 책은 순식간에 읽어버리지만,
어떤 책은 읽는 데에 한 달이 넘어가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읽는 시간제한이 있는 구독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겠더라고요.
아울러 진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성격인데,
대부분의 구독형 서비스는 소설이나 자기 계발서,
수필이나 만화, 에세이 같은 책들은 많이 있는데,
공부를 위한 교재나, 전문 분야 서적은 적은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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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윌라라고 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는 계속 구독 중입니다.
윌라를 사용하는 이윤, 운전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입니다.
특히나 자기 계발 서적이나 마케팅 관련 서적은 거의 다
윌라로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e book을 추가로 사는 편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이어폰을 꼽고 책을 읽으면서,
주변 경치를 살피는 게 좋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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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읽는 집중을 하기 힘들 때에 오디오 북은 정말 좋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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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수집하는 방법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술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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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쩌면 예전에 하던 말,
정말 수준 떨어지는 책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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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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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기야 미안해…."
란 말로 바뀔 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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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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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이사는 이달 말입니다만, 그때까지 해야 할 일이 한가득입니다. 정말 정신이 없네요. 새로 이사 가는 지역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산책할 만한 공원이 가까이 있단 겁니다. 그리고 큰 서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