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마음나누기

왜 재미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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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또 쓰는군요.

쓸만한 일이 생겼거든요.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완성도·디자인 혹평 소니 ‘콘코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 (news)

8월 23일 출시하고,
10일 만인 9월 4일 서비스 종료 발표를 했습니다.

9월 6일에 서비스를 끝낸다고 합니다.

2주간 서비스를 했군요.

수백억의 돈이 들어간 게임이 이렇게 단기간에 서비스를 접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사실 이 분야에서 역대급 서비스 종료를 했던 최초는
한국 회사의 게임이기도 하고요.

여하튼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회사도 아니고, 게임으로 이골이 나있는,
소니에서 직접 나서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제작비는 무려 2,000억이 들어갔습니다.
개발팀은 실력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팀이었죠.

처음 게임에 대한 기획이 발표되었을 때는 성공이 보장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히려 실패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이 게임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여러 원인이 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게임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그걸 적을 이윤 없을 거 같네요.

사실 그냥 간단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 망하는 것만큼 확실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면 왜 재미가 없을까요?

재미가 없는 이유는 좀 다양하긴 할 겁니다.
그리고 그게 사실 게임이 망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PC가 게임을 망쳤다고요.

PC… 퍼스널 컴퓨터…
가 아닙니다.

PC-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
입니다.

이미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난리거든요.

원래의 사전적 의미는 좋습니다.
"정치적으로 정당한(차별적인 언어 사용·행동을 피하는)"
이거든요.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

이건 좋은 거니까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걸 "강요" 하는 게 문제입니다.

차별하지 말자면서,
다 받아들이자면서,
포용하지 않는 이들을 포용하지 않습니다.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순적인 것은 언제고 무너집니다.
역사가 그걸 증명하더군요.

다시 같은 그림을 하나 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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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데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냥 하는 거죠.

그런데 왜 누군가 나서서 뭔가를 강요하니,
그걸 즐길 이유가 없는 거죠.

자신이 경험해 보고,
공부해 보고,
생각해 보고,
느끼고,
정말 좋다고 하는 것을 타인에게 전하는 것은 좋은 겁니다.
보통은 교육이라고 표현하죠.

이런 걸 잘하는 이를 스승이라고 지칭하고 존경을 표합니다.

참된 스승은 스스로 자칭하지 않습니다.
그를 경험하는 이들이 모여서 자연스럽게 불리는 거죠.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그것이 심해지면 범죄가 됩니다.
식당서 동물권 시위 유죄 확정…법원 “용인될 수 없는 수준” (news)
동물권을 옹호하는 단체에서 식당에 가서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적 판결이 났습니다.
유죄.

"용인될 수 없는 수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상대에게 강제로 전달하면,

그것은 폭력이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거의 모든 경우에,
가르치려고 한 상황과 정 반대의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강권하는 포교 방식에서 거부감을 보인다고 합니다.

보통 그렇게 말하죠.

"그렇게 좋은 거면, 너 나 해."

그런 겁니다.

정말로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하나.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 좋은 것을 많이 알게 될수록,
그리고 그걸 내가 못했을수록,
타인에게 그걸 하라고 말하고 싶은 욕구가 커집니다.

전 그걸 "꼰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참으면 진짜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요.


from 무상

사족: 2주 전 월요일부터 평일에는 계속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을 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을 쓰면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걸 계속 배우고 있네요. 그런데 아직도 모자람이 많습니다. 더 배워야 할 거 같네요.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