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마음나누기

멈추지 않은 작은 한 걸음, 당신과 함께

Blog Image
블로그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멈추지 않은 작은 한 걸음, 당신과 함께"

새로운 블로그의 이름입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블로그 명칭은 거의 8년 정도 사용했었습니다.
제가 그 명칭을 사용했던 이윤, 좌절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전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에 대해서 슬퍼했습니다.
소중한 것들이 이윤 추구를 위한 다양한 수단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꼈죠.

그래서
사라지는 존재의 슬픔을 강조하는 제목으로 변경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활자를 통한 공감은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는 예전보다 더 강력해졌습니다.
이윤 추구를 위해서 사람들의 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더 심해졌습니다.

저는 그 와중에 그런 자동화 시대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일했습니다.
메타버스를 만들고,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어쩌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그 소중한 것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사라질 거,
일이라도 하면서 작은 먹거리라도 벌어보잔 생각을 했던 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의외의 길이 보이더군요.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함께 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잘하던 것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조금씩 움직여 보려고요.

우공이산,

당장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불가능처럼 보일지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산을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옮겨지겠지요.

아,

블로그 이름에

"멈추지 않는"
이 아니라
"멈추지 않은"
인 것은,

글을 쓰는 것은 멈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라진다고 생각했을 뿐,

사실은 사라지지 않았던
그 소중한 존재들처럼요.

당신과 함께인 이윤,

제가 혼자가 아니었다는걸,
확실히 느껴서입니다.

그렇더라고요.

함께해 주세요.

from 무상

사족: 무상이란 이름은 2007년부터 사용하던 닉네임인데, 이건 의외로 안 바꾸게 되네요. 그건 아마도 제가 생각이 너무나 많기에, 그 생각을 좀 줄여보고자 하는 소망이 가슴 깊은 곳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언제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