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글쓰기 노하우

갑자기 소재가 떨어졌다!

무언가 창작을 하는 사람에겐 무조건 찾아오는 가장 커다란 장애입니다.

소재 고갈!

이것은 창작자에겐 일종의 자연재해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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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처음 겪으면 보통은 슬럼프가 오죠.

그리고 그게 심해지면, 아예 창작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창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해결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방법은 진짜 다양하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적인 방법
책 읽기,
노닥거리기,
음악 듣기,
누군가와 전화하기,
다른 창작해 보기(글을 쓰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글을 쓰고, 음악을 하는 사람은 춤을 추고… 등),
잠자기,
게임하기,


동적인 방법
산책하기,
달리기,
춤추기,
등산하기,
모임에 나가기,
여행하기,
소리 지르기,
노래하기,
운동하기,


갑자기 소재가 고갈됐을 때 저런 것들을 하면 의외로,
소재가 떠오릅니다.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은 소재 자체에 대한 조언을 타인에게 받는 겁니다.
빠르게 해결될 수는 있는데,
이 경우 나중에 끝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창작은 어지간하면 자기 안에서 시작해서 자기 안에서 끝내는 게 좋아요.

여하튼,

저런 것들을 하면 정말 어느 순간 소재가 딱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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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그렇습니다.

만약 당장 소재가 고갈된 것 같이 느껴진다면,
한 번 해보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위에 방법들을 잘 보시면,
마지막에 "등"이라고 적혀있죠.

적힌 거 말고도 다른 방법들이 있다는 건데,
왜 안 적었을까요?

사실 소재 고갈을 극복하는 데에는 커다란 규칙 같은 게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 가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말로 소재가 고갈될 만큼 다양한 창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느끼는 것은,
높은 확률로 교만입니다.

이 세상에 뿌려진 소재는 우리가 쓰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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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우린 소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런 시야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창작은 보통의 경우,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어떤 상황에 깊게 집중하면,
당연하게도 시야가 좁아집니다.

마치 연구실에서 미생물을 관찰하느라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을 못쓰는 경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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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전에 저 아는 선배는,
연구실에서 데이터 확인한다고,
바로 옆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온 것도 몰랐거든요.

소재 고갈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시야가 좁아져서 있는 것을 보지 못할 때 생기는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책도 손쉬워집니다.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게 펴주면 됩니다.

그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멈춥니다.
    계속하면 좁아진 시야가 더 좁아질 뿐입니다.
  2. 시선을 돌립니다.
    현미경을 보던 눈을 돌려 주변을 보라는 이야깁니다.
    즉,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3. 문제 상황을 잊습니다.
    소재 고갈이란 괴로움 자체를 잊을 만큼 다른 것에 집중하란 말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하고 나면,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경우!
    소재 고갈은 해결이 됩니다.

    위에 적은 다양한 방법들은 위에 것을 편하게 하기 위한 실천입니다.

    위 모든 방법 중에서 제가 자주 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파에 기대어 앉아서 일과 관계없는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그냥 밖으로 나가서 지금 일이 생각나지 않을 때까지
    주변에 호기심을 가지고 기웃거리면서 걷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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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가지면 의외로 손쉽게 문제가 해결되곤 합니다.

    단순히 창작뿐 아니라, 걱정거리나 괴로운 일이 생겼을 때에도,
    아주 괜찮은 해결 방법이 됩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어지간한 경우,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야가 너무 좁아져서 생긴 마음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간단한 요령

    일단 멈추고, 시선을 돌리고, 문제를 잊으면

    오히려 확실한 해결책이 생깁니다.

    위의 요령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건,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단 몇 가지 주의를 주자면,

    절대, 타인에 의지하지 말고,
    술이나 담배나 약물이나 뭐 그 이외의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무작정적인 회피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걸 조심해야 하는 이윤,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은 문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체는
    본인이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망가라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서 변하라는 거니까요.

    더 이야기하면 너무 복잡해지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의 글은, 그런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서,
    괴로웠습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소파에 앉아서
    만화책을 20권쯤 보고,
    집 앞 산책로를 1시간쯤 걷다가…

    오! 이걸 써야지!

    하면서 들어와 쓴 겁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from 무상


    사족: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세상에 소재는 많아요. 절대 고갈되지 않습니다. 고갈된 건 그걸 가져오는 당신의 마음이죠. 할 수 있을 겁니다. 전 당신이 믿는 당신보다 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은 정말 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