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글쓰기 노하우

# 2. 직장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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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직장인의 글쓰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주에 내드렸던 과제부터 확인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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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지요?

일단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부터 적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참고할 만은 합니다.

  1. A의 위치 – 인턴입니다. 혹시나 정직원이 될 수 있을까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할 사람입니다. 정상적인 회사라면, 이 인턴의 워크를 그대로 적용해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인턴이 어마어마한 천재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없어요.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 할 지라도, 다양한 이유로 회사에선 그렇게 안 합니다.
  • 보통의 경우 기획서를 쓸 때엔 A의 위치가 작성자의 위치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객관화해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게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본문에 "나"라는 말을 가로 안에 넣고, A라고 표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연습 문제를 만들어서 다양한 형태의 A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실제 자신의 작업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도 가능합니다.

  1. 회사의 위치 – 코카콜라입니다. 콜라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 음료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매출 1위는 경쟁사인 펩시에게 내줬고, 해당 문서의 시간대로 볼 때에 팹시 콜라 제로 라임이 시장에 나와 장악을 해나갈 때입니다. 모든 면에서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1위였다가 그걸 빼앗긴 강자의 입장입니다.
  • 혹시나 맨 앞까지만 생각해 보셨다면, 조금 문제입니다. "//" 뒤의 내용까지 다 생각하셨다면 대단하신 거고요.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고정된 좌표는 없습니다. 이런 형태의 문제를 확인 할 때엔 새롭게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되도록 구체적으로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상황을 두고 계속 문제를 파악해야 합니다.

  1. 타깃의 위치 – 콜라를 좋아하는 모든 고객. // 제로 콜라를 원하는 사람들, 경쟁 제품인 팹시 제로 라임을 마시는 사람들, 20~30대의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몸을 원하면서 콜라를 마시는 즐거움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 미래의 콜라를 사서 마실 어린 아이들.
  • 누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거냐는 질문의 답입니다. 사실 A의 위치를 생각하면 가장 맨 처음 적은 콜라를 좋아하는 모든 고객이면 됩니다. A에게 그 이상을 요구하지도 않을 거고, 애초에 관련된 마케팅 서류 자체를 맡기지도 않을 거니까요. 다만, 기회가 왔다면,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마케팅은 타깃을 정확하게 구분할 때에 효과적입니다.

  1. 시장 –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의 음료 시장입니다. // 팹시 콜라 제로 라임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름 시즌을 대비해서 미리 몸을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트 음료를 선호하는 상황이고, 마지막으로 모든 음료 회사에서 신제품을 뿌리면서 마구잡이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 단순히 판매하는 상품과, 그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을 구성하는 것 만으로도, 시장의 상황 즉 배경을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좀 더 자세하게, 그러니까 시간에 따른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어떠신지요?
    제가 적은 것이 납득이 되십니까?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는 건 적어도 업무에 있어선 저와 주파수가 같단 뜻이거든요.

    위의 내용을 적어보면 대충 어떤 형태로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파악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동시에 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단 생각도 드실 겁니다.

    무엇이 빠졌을까요?

    위치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 하나.

    우리가 차악하지 않은 어떤 존재 말입니다.

    그것은 "적대자"입니다.
    라이벌이라고도 하죠.
    경쟁 상태 말입니다.

    종종 위의 문제를 처음 냈을 때에, 3번 타깃의 위치에서 목표 대상이 아니라 라이벌에 대해서 적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는 아예 시장 상황에서 라이벌에 대한 조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아닙니다. 처음 위치를 확인할 때는 의도적으로 라이벌, 그러니까 경쟁 상대를 뺀 것입니다.

    처음부터 경쟁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서류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면, 아예 생각하지 않고 준비를 하는 것이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벌, 또는 경쟁 상대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면 그만큼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본연의 가치를 온전하게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위의 위치를 확인했다면 그다음에 확인할 것은 바로 경쟁 상대의 위치입니다.
    완전한 블루오션이라서 상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설사 완전한 블루오션이라서 진짜 경쟁 상대가 없다고 하더라도, 가상의 경쟁 상대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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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에 홀로 있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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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에서 미지의 적을 찾는 것,

    어떤 것이 더 두려운 상황일 까요?

    홀로 있다는 것이 훨씬 더 두려운 상황일 겁니다.

    세계적인 농구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이 있습니다.
    그는 경기에 나가기 전에 가상의 라이벌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실제 있지도 않는 상대방의 도발을 있다고 가정하고 마음속으로 분노하고 그걸 잡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거죠.

    과도하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되겠지만, 적당하다면 그만큼 훌륭한 툴도 없습니다.

    그 적당함을 나누는 기준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위치를 파악할 때, 라이벌이나 경쟁 상대를 생각하지 않도록 한 겁니다.

    그렇다면 위의 문제를 풀었다면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 지 대충 감이 올 겁니다.

    포지셔닝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 없으면 만들어야 하는 것의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로 라이벌이죠.
  1. 라이벌(경쟁상대) –

    이거요? 당연히 다음 주까지 여러분이 해주셔야 하는 거죠.

    방법은 대충 아시겠죠. 약간의 검색이 필요하실 겁니다. 당시 시장 사항이 어떠했는지, 제로 음료 유행에 따라서 어떤 음료들이 나왔는지 말입니다.

    단순히 하나로 라이벌을 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라이벌에 대한 조사가 끝난다면, 다음 주에는 그렇게 위치를 파악한 존재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해야 할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좋은 주말 보내셔요.

    from 무상

    사족: 가볍게, 가볍게 적고 있습니다. 혹시 어렵지는 않으신지요?